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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베타 - 꼬리녹음

by 캇제 2021. 9. 17.

처음 대려왔을때 뭔가 깔끔(?)하게 녹아있는 꼬리

2021.06.19-수요일, 오늘로 부터 90일 전에 친구따라 수족관을 갔다가 꼬리녹음이 진행중이던 베타를 만났다.

사실은 크라운베타를 입양하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어쩌다보니 꼬리가 녹고있는 하프문을 데려오게되었다.

약 3개월간 꼬리를 회복시켜보려고 이전에 베타를 키우던 경험을 살려 이것저것 노력했었다.

 


꼬리녹음 회복될때 지저분하게 회복되는데 조금만 참고 계속 치료해주면 어느순간 다 자라더라

 

6L 무환수항이다 보니 매일 전체환수+베타,멜라픽스 격일 사용으로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는데.... 7월 초에 내가 입원하는 바람에 제대로 돌봐줄수가 없어졌다. 퇴원 후, 집에 왔는데 그동안 친구가 봐주긴 했지만 뭐가 문제였는지 꼬리는 아작이 나있었다;;(아니 근데 진짜 어이가 없음. 내가 뭐 병원에 대려가길 했니, 뭘했니. 바뀐거라곤 환수, 밥 주기가 2일에 한번으로 바뀐게 다란말임. 나 입원 4일밖에 안했는데? 설마하니 주인 손타는것도 아닐꺼고 대체 뭐가 문제란 말임)

그렇게 어느정도 자랐던 꼬리는 다시 초기화가 되었다...

 


속도가 느리지 않았다면 아마 자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꼬리 윗쪽에 크게 U자로 녹아가고 있었다... 자라는 부분도 있고 다시 녹아들어가는 부분도있고 아주 난장판이 된 꼬리.

퇴원후 다시 꼬리를 회복시키려고 아몬드 잎을 빼는 대신 아몬드잎 우린물을 사용하였고, 베타픽스 말고 멜라픽스만 사용하였다. 히터를 26에서 28도로 올려주고 수온 28-30 사이 유지(좀 높지 않나 싶지만 우리집은 더위타는 집사덕에 에어컨 풀가동;;). 그리고 무엇보다 사료 급여량을...두배로 늘렸다...

 아니 근데 이게 어이가 없는게 다른 조치들을 다 취해봐도 그나마 녹음 속도를 줄일뿐 여전히 다시 자라진 않는것 같아서 에라모르겠다 그냥 많이 먹기라도 해라 싶은 마음으로 급여량을 두배로 늘린건데... 왠걸 다음날 부터 녹음이 완전히 멈추더니 그 다음주 부터는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다. 이게무슨

 

 근데 진짜 어이가 없는게 그전에 급여량을 조금 준것도 아님. 아침에 몬스터 7알, 저녁에 베타밥 6알, 그 사이에 간식으로 비비드민 5조각 줬음. 다른 배타들에 비해 많이 준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놈한텐 아니었나봄. 베타 위장은 베타 눈알만하다던데 얘는 아닌가봐. 심지어 가끔 건짱도 5가닥씩 줬는데;;

 이제는 아침 8알, 점심 플레이크 사료 5조각, 저녁 10알, 환수시 건짱 10마리 주고있다. 너무 과한거 같긴한데 애가 좋아진게 보이니까 뭐 어케 할 방법이 없음;;

 

그렇게 2주가 지나니까 눈에 띄게 활발해진데다 플레어링을 아주 거품을 물고 한다. 꼬리 크기도 점점 커지고 있고 2-3일에 1똥하던 것도 이젠 1일 1똥하더라. 덩치도 좀,,,커진거 같고. 성장기 영양부족 뭐 이런건가 근데 분양할때 이미 준성어 아닌가

 


저때 너무 격하게 해서 머리 비늘 떨어짐...ㅠㅠ

 그래 뭐 애가 좋아진다면야 뭔들 못할까 싶지만 그래도 급여량이 너무 역대급인거 같아서 좀 무섭다. 꼬리 치료 마무리 되면 조금씩 줄여봐야겠다. 수질중화제도 다 써가는데 다음엔 스트레스코트 사용해봐야지.

 추석엔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내가 대리고 본가로 내려가야 하는데 과연 어항 용품 다 싸들고, 베타 이동항에 넣어서 지하철 탈 수 있을까. 지하철만 3시간 타야하는데 벌써 겁난다.

 심지어 본가엔 고양이 두 분이 계시는데 설마 먹히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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